김용범 기재부 차관, 1주택자로 전환..."아내 주택지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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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7-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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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주택+1분양권

  • 세종 아파트 분양해지 의사 밝혔으나 전매제한 탓 불가능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상속받은 주택 지분을 처분해 1주택자 신분이 됐다.

9일 관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서울시 북아현동 소재 주택건물 326.21㎡ 중 81.55㎡에 대한 지분을 이날 처분했다.

실제 처분까지는 등기 이전까지 1~2일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 지분은 장인인 '가야금 명인' 고(故) 황병기 교수가 작고하면서 4명의 자녀에게 공동 상속했다. 토지를 제외한 건물에 대한 지분으로 현재 가치는 약 2500만원이다.

김 차관은 현재 서울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자가 주택 상속 지분 4분의1을 보유하고 있어 김 차관은 다주택자로 분류됐다.

배우자가 이 지분을 어머니(황 전 교수의 부인)에게 증여함에 따라 김 차관은 1주택자가 된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 부처에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한 이후 이뤄진 조치다. 이후 부동산 세제와 금융정책을 다루는 고위관료 중 다주택자들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주택+1분양권 보유자다.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 아파트 지분(188.42㎡ 중 97.12㎡, 이하 3월 관보 기준 6억1370만원)과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99.97㎡)을 보유 중이다.

실제 거주지는 서울 마포 아파트다. 배우자 명의로 전세를 얻었다.

홍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 재임 시절인 2017년말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 소재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다.

투기과열지구인 세종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홍 부총리는 분양 계약 해지를 시도했으나 불가 입장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아파트가 준공돼 전매제한이 풀리면 바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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