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시뮬레이션 통해 기업 제품 개발기간 및 비용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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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신혜 기자
입력 2020-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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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설립 예정인 'KERI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조감도[사진=한국전기연구원]

4차 산업기술 분야의 필수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시뮬레이션이 지역 중소, 중견기업들의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성능 검증까지의 제조 공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단장 박민원)과 함께 ‘2020년 스마트 선도산단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초까지 국비 265억원 포함, 총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센터 건물 구축에도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구축으로 인한 기업 지원 효과를 매년 100억원(소프트웨어 구매 및 유지관리비 절감 40억, 생산비 5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기간 단축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은 실제의 여러 환경의 조건을 분석, 문제점을 파악해 성능 예측과 검증을 할수 있어 변화에 대응하고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 개발을 위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KERI 백명기 실장은 "센터는 전기분야 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뿌리산업·방산 등 경남 창원산단의 주력 분야에 집중 활용되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성능 검증까지의 제조 공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히며 "지역 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년 100여명 이상의 해석기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7일 오후, 센터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해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수혜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대표 수혜기업으로는 ‘㈜상영 마그네트(대표 박영재)’와 ‘㈜부마CE(대표 최상찬)’가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강재 이송용 리프팅 제품을 만드는 ‘㈜상영 마그네트’는 2017년 설립된 신생회사로 제조공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KERI의 시뮬레이션 지원을 통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대폭 줄였고, 최근에는 국내 유압실린더 제조 1위 업체에 제품 판매를 위한 협의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부마CE’는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항타 항타 : 강관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해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초 작업 공사용 파일드라이버’ 장비의 국산화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난항을 겪던 대형 건설기계 장비의 구조 안전성 검토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내 신규장비 출시까지 앞두게 됐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은 "센터는 경남 창원 강소특구의 핵심인 ‘지능 전기기술’이 실현되는 스마트 제조 혁신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및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사업단에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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