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기' 옵티머스 대표 등 영장심사 오는 7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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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7-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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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김재현(50)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정이 미뤄졌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연기됐다.

심사 일정 변경 이유는 피의자들을 한 번에 심리하기 위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주주 이모(45)씨, 이 회사 이사 윤모(43)씨와 송모(50)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이씨는 구속된 상태지만 윤씨와 송씨는 미체포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7일부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을 넘는다. 지난 5월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172억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500억원가량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예상된다. 연관된 피해액이 조단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씨는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대부업체 D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옵티머스 이사이자 H 법무법인 대표인 윤씨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에서 서류 위조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펀드 사기가 김 대표 지시에서 비롯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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