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그랜드뷰' 출시

SK텔레콤 개발자들이 '메타트론 그랜드뷰'의 관제 화면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3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SFA(Smart Factory Alliance) 주관 '5G SFA 아레나 라이브(Arena Live)'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G-SFA는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 주도 및 확산을 위한 단체로, 총 34개 기업과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단체에서 유일한 통신사로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 삼성전자, 산업은행을 비롯해 이성춘 기가코리아사업단장, 이형수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5G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제조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를 클라우드 기반 월 구독 형태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적용을 돕기 위한 취지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해준다.

설비 유지보수 최적화를 통해 제조 생산성이 향상돼 평균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예지보전을 통해 주요 설비·부품의 수명도 20% 이상 늘어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돼 기존 서비스보다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월 단위 과금으로 초기 비용 부담도 줄였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으로 100개 중소제조기업에 6개월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운용 교육과 사물인터넷(IoT) 단말 설치, ADT캡스의 출동형 보안 상품까지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관련 내용을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보쉬렉스로스코리아,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엔텔스 등과의 스마트팩토리 협력 성과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함께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수문 개폐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는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코로나19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역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파트너사, 정부·기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적용에 적합한 분야 △국내외 5G 스마트팩토리 사업 현황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토론에 참여한 기업들은 5G 기술이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 공장의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로봇의 자율 이동을 돕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모든 제조 현장이 무선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기기의 배터리 수명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낙훈 SK텔레콤 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은 "국내총생산(GDP)의 29.3%는 제조업에서 나오고 중소·중견기업은 그 중 상당수를 차지한다"며 "SK텔레콤은 중소·중견제조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