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퍼지자 긴장감 커지고 경제계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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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0-07-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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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일 시민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에서 최근 6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시민들과 기관, 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문 닫는 회사와 상가들이 많아 지역 경제가 바짝 움츠러들고 있다.

최근 6일 동안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48명이 발생해 시설 폐쇄와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가 집계한 것을 보면 현재 누적 확진자는 81명으로, 이 중 47명은 사찰과 교회, 오피스텔, 요양시설에서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나온 광륵사와 광주 사랑교회를 임시 폐쇄하고 아가페실버센터를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조선대학교병원도 지난 1일 오후부터 광주사랑교회 신도 확진자 1명이 입원했던 52병동을 폐쇄한 다음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이날 오후 해제했다.

이 병동을 출입한 의료진과 환자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금양빌딩에서 걸린 확진자 1명이 입원했던 SKJ병원은 동선을 따라 방역하고 의료진과 입원 환자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근무하는 시설도 비상이 걸렸다.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8일 2명의 확진자가 방문한 광주 보훈병원 응급실은 방역 소독 후 폐쇄됐다.

검사를 마친 다음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광주 시내 예식장 5곳도 확진자들이 다녀가 비상상태다.

방역 당국이 곧바로 방역 소독을 했지만 예비 신혼부부들의 상담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예식장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예약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광주 서구청에서도 한 공무원의 부인이 최근 확진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민원봉사과에 필수 직원을 빼고 모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확진자 1명이 근무한 택시회사의 운전기사와 사무직원에 대해서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진 않았지만 예식장 동선이 겹친 것으로 나오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냉장고 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3일 오전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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