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 올해 중국 대졸자 평균 월급은 얼마?

졸업예정자 중 40% 이미 취업

컴퓨터·인터넷 분야 취업 선호도 높아

대졸자 희망 평균 월급은 180만원

[사진=취안메이파이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취업난 심화 속에서 졸업생의 약 40%가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예정자는 874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역대 최악의 실업률 속 취업시장의 불안이 예고됐었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생활정보 플랫폼 ‘58퉁청(同城)’이 최근 내놓은 ‘2020년 졸업생 취업현황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58퉁청은 최근 주링허우(90後·90년도 이후 출생자)와 주우허우(95後·95년도 이후 출생자) 졸업생(전문대 이상)을 대상으로 취업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졸업자 중 93%가 주우허우였고, 17%는 90~94년도 출생자였다. 이중 85%가 4년제대학 졸업자, 10%가 대학원 이상 졸업자, 이외는 전문대 졸업자였다.

졸업생 중 약 40%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58퉁청]

구체적으로 컴퓨터·인터넷·통신 분야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분야는 졸업생들에 인기가 높았을 뿐 아니라, 수요도 높았다. 주우허우에 비해 주링허우는 전문성이 높은 병원·의료·간호 업종을 선호했다.

올해 졸업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도시 1위는 상하이였다. 11.5%의 졸업자들이 상하이(上海)에서 취업하기를 기대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 뒤를 광저우(廣州), 베이징(北京), 선전(深川), 청두(成都)가 이었다. 각각 8.6%, 8%, 7.2%, 7.2%의 선택을 받았다.

선택을 받은 도시는 대부분 1선도시다. 대도시에 기업이 더 많고, 관련 정책 등이 마련돼 있다는 이유로 선호하고 있다고 신경보는 설명했다.
 

[그래프=58퉁청]

58퉁청은 졸업자들의 희망 월급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는데, 희망 평균 월급은 1만497위안이었다. 우리돈으로 약 179만원이다. 이는 실제 평균 월급인 7389위안과 꽤 격차가 있는 수준이다.

희망 월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병원·의료·간호 업종이었다. 해당 분야에 취직을 원하는 졸업자들은 1만5981위안의 월급을 희망했지만, 실제 이 분야의 월급은 1만1000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졸업자 선호 10대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이다.

가장 낮은 월급을 받는 업종은 무역·판매 업종으로, 5500위안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졸업자들은 일자리가 더 많은 도시, 급여 수준이 높은 신흥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프=58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