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원조투명성지수 평가서 올해 '상위' 등급 획득...두 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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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6-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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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하위(36.94점)→2020년 상위(70.7점)

  • 코이카 "국내 유일 원조투명성 평가 대상"

  • "평가 수검 이래 최고 점수 및 등급" 강조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사진=코이카]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원조투명성지수 평가에서 2년 전 보다 두 단계 상승한 '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코이카는 원조투명성 글로벌 캠페인 민관기관인 'PWYF'가 발표한 '2020년도 원조투명성지수(ATI)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TI는 △ 기관 계획·공약 △ 재정·예산 △ 사업 특성 △ 개발 정보 △ 성과 등 5개의 그룹 지표로 구성된 총 35개 항목을 평가한다.

원조투명성지수는 'PWYF'가 전 세계 공여국 및 관련 기관의 국가별 원조투명성 현황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전체 대상 기관은 원조투명성 지수 점수에 따라 △ 최상위(80~100점) △ 상위(60~79점) △ 평균(40~59점) △ 하위(20~39점) △ 최하위(0~19점)의 5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평가는 격년으로 시행된다.

코이카는 지난 2015년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에 가입, 2016년 8월 첫 IATI 정보공개 후 단계적인 확대를 거쳐 현재 진행사업에 대한 실적 통계를 1년에 4번 IATI에 제출하고 있다.

구체적을 코이카는 직전 평가인 지난 2018년도와 비교해 올해 모든 평가지표에서 고르게 점수가 상승했다.

원조투명성지수는 2018년 36.94점에서 2020년 70.7점으로 1.9배 상승했고, 평가 등급도 2018년 '하위' 등급에서 2020년 '상위' 등급으로 두 단계 수직 상승했다.

또 'PWYF'의 '2020년도 원조투명성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이카는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여준 기관으로 꼽힌 동시에 뉴질랜드 외교부와 국제연합(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큰 폭의 점수 상승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코이카]


2018년 평가 이후 코이카는 평가 지표별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원조투명성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취합 제도 개선 및 사업 통계정보의 표준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개선을 통해 통계정보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 IATI 정보 공개 항목을 22개에서 31개로 확대했다. 'PWYF' 측의 권고사항을 수렴해 개별 사업 예산, 수원국 지역예산과 같은 재정 및 예산정보를 이전 평가 대비 확대 공개하면서 이전 평가 결과에서 확인됐던 기술적 변환 오류들을 줄이고 사업 목적, 결과와 같은 성과 관련 지표도 IATI에 확대 공개하고 있다.

정보 공개 빈도도 연 2회에서 4회로 개선했다. 사업 정보 통계도 반복 점검해 코이카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강화 노력을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원조투명성지수 상승은 코이카의 성과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원조투명성 제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국제개발협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통계정보의 대외 공개 확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며 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누구나 쉽게 접근해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이카는 한국의 유일한 원조투명성평가 대상 기관"이라며 "이 점수가 실질적으로 한국 원조 전체의 투명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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