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상승 날개단 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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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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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50%↑ S&P500 0.43%↑ 나스닥 0.74%↑

  • 미·중 무역합의 주시하며 내림세로 돌아서…WTI 0.9%↓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의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1.14p(0.50%) 오른 2만6156.1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도 13.43p(0.43%) 상승하며 3131.2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74.89p(0.74%) 뛴 1만131.37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가격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기 연속 오름세다.

특히 애플이 장중 내내 고가를 유지하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세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날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한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계(OS)인 'iOS14'를 발표하면서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다. 이날 애플 주가는 2.13% 올라 366.5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확산 상황,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는 47.5를 기록, 월가 예상치(40.9)를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제조업 PMI도 크게 올랐다.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49.6으로 전월 확정치(39.8)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4개월래 최고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52.0)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도 전월 확정치(37.5)에서 46.7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48.0)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6.6% 급증한 연율 67만6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은 2.7% 증가한 64만 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뛰어넘은 것.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하반기에 경제가 꽤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기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지속할 것이라는 안도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22일) 밤 대중(對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는 끝났다"고 언급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며 발언을 수습하면서 널뛰기하던 주가는 평정심을 되찾았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fully intact)"는 트윗을 올리면서 불안감을 잠재웠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세금 감면이나 추가 현금 지급 등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7월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도 상승했다. 미·중 무역합의가 지속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9% 오른 5017.68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상승한 6320.1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2.13% 뛴 1만2523.7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 역시 1.76% 상승한 3298.83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 파기 우려가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 밀린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0% 미끄러진 배럴당 42.52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5.60달러) 오른 17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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