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의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제보자 검찰 출석..."협박 있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6-23 14: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검찰이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제보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소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전 "(양 전 대표의)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따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당시 그는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했다가 양 전 대표로부터 진술을 번복하라는 외압을 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2016년 A씨가 당시 소속사의 지시로 해외에 나갔었는데, 이 배경에 YG 측의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양 전 대표에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지만, 경찰은 일관된 A씨의 진술과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를 통해 양 전 대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경찰은 비아이 역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함께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