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케팅 템포 높이는 마트 업계③] "덥다, 더워"…냉방 가전 판매 '불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충범 기자
입력 2020-06-18 08: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에누리에 따르면 올해 6월 선풍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

  • 1~2인 가구 증가 추세로 이동식 에어컨 등 소형 냉방 가전 '인기몰이'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역대급 무더위 예고로 소형 냉방 가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이 길어지면서, 일찌감치 냉방 가전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탓이다.

18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올해 미리 냉방 가전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14일)의 선풍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아울러 에어컨 역시 같은 기간 97%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경우 냉방 효과가 큰 서큘레이터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서큘레이터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8%p 늘었다.

여름철 대표 인기 가전인 에어컨의 경우 멀티형과 스탠드형이 주를 이룬 가운데 창문형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9%나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1%에서 4.3%로 올랐다.

이마트 역시 이른 무더위와 1~2인가구 증가 추세로 소형 냉방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마트의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월 대비 12배나 늘었다. 또 올해 1~5월 서큘레이터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7.3% 증가하며 처음으로 선풍기 매출을 초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지난 16일까지 이동식 에어컨, 공기청정기, 서큘레이터 등 소형 냉방 가전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름철 스테디셀러 가전인 선풍기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초 11번가의 선풍기 판매량은 전월보다 181%나 증가했고, 롯데하이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1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마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역대급 폭염 예보로, 소비자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무르는 생활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냉방 가전 매출도 크게 신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올해는 실외기가 필요 없고 1~2인가구에 적합한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