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北 경제 매우 어려워…南 실질적 도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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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6-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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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상황 돌파 위해 대남 위협 자세…文 강경 대응 천명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북한은 자신들이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대남 위협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강력한 자세로 대북 관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대통령이 천명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김여정의 최근 발언에 국민들은 여러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며칠 사이 북한이 우리 남한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협박적 언사를 내뱉고 있다.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를 우리가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북한은 지금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런 조치도취한 게 없다"면서 "북한은 남한을 제외하고 미국과 직접 교섭해서 자기 입지를 향상하겠다는 게 외교의 기본 방향"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여러 가지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결국 남한이 북한에 대해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 같다"며 "우리는 말로는 북한과 협조한다고 약속을 한 것 같은데, 국제 사회의 제약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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