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바이오·배터리 관련주, 증시 회복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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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6-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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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대면·바이오·배터리(2차전지) 등 3개 테마 관련 종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체 증시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중 저점(1457.64, 종가 기준)을 기록한 지난 3월 19일 코스피 시가총액 1~50위 종목의 지난 12일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을 집계한 결과 상승률 1~8위를 모두 이들 3대 테마 관련 종목이 독차지했다.
 
이 8개 종목은 SK,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카카오, 네이버다.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무려 108.59%로 나머지 42개 종목 평균 상승률(33.95%)의 3배 이상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 상승률 46.28%와 비교하면 이 8개 종목은 전체 코스피보다 두 배 이상 더 올랐지만, 나머지 종목 상승률은 전체 코스피보다 10%포인트 이상 밑돌았다.
 
코스피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실상 주가 상승의 과실 중 상당 부분이 3개 테마 관련주에 집중된 셈이다.
 
이 8개 종목 중 상승률 1위는 SK로 3월 19일 10만7000원에서 지난 12일 27만9000원까지 치솟아 160.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는 100% 자회사인 신약 개발사 SK바이오팜의 내달 코스피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는 국내 2차전지 3대 업체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주주로서 바이오와 2차전지 2개 테마의 수혜를 함께 누리고 있다.
 
다음으로 상승률 2, 3위는 국내 양대 바이오 대표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119.25%)와 셀트리온(112.50%)이었다.
 
양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626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손실 234억원) 대비 흑자 전환하고 셀트리온은 1202억원으로 55.4% 증가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이어 국내 2차전지 3대 업체인 삼성SDI(107.38%), LG화학(100.87%), SK이노베이션(100.70%)이 상승률 4~6위를 차지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가운데 전기차 2차전지 시장의 세계적 강자인 이 3사에 대한 증시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총이 1천734억 달러(약 209조원)로 부풀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에 이어 세계 자동차 업계 시총 2위에 오르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표적인 국내 비대면 서비스 관련 종목으로 부각된 카카오(98.51%)와 네이버(68.06%)는 각각 상승률 7위와 8위를 나타냈다.
 
이처럼 3대 테마 관련주의 상승세가 나머지 종목을 압도하면서 12일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3위), 셀트리온(4위), 네이버(5위), LG화학(7위), 삼성SDI(8위), 카카오(9위) 등 6개가 시총 10위권에 들어 3월 19일 당시 4개보다 2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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