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뉴욕 문 다시 열었다"...나스닥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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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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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70%↑ S&P500 1.20%↑ 나스닥 1.13%↑

  • 걸프 3국, '자발적 감산' 중단 여파…WTI 3.4% 급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활동 중심지인 뉴욕시가 이날부터 1단계 정상화 단계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침체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61.46p(1.70%) 오른 2만7572.4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8.46p(1.20%) 상승한 3232.3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0.66p(1.13%) 뛴 9924.7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건 지난 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기술주가 강세를 띠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1.65%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각각 0.59%, 0.62%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6% 급등하며 949.92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은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돌입한 뉴욕시를 주시하며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에 기대를 걸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봉쇄했던 뉴욕시는 이날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뉴욕시에선 이날부터 건설업·농업·어업·제조업·도매업이 영업을 재개했다. 지역 소매 점포의 경우, 판매 물품을 상점 앞에 놓아두거나 상점에서 받아 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 영업이 허용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뉴욕 지하철도 재운행에 들어갔다. 뉴욕 지하철역을 찾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숲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위치에 와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 발표한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의 경제가 더욱 빠른 속도로 정상화할 것이라는 데 기대감을 모았다. 5월 비농업 일자리는 250만개 늘었고, 5월 실업률은 13.3%로 집계돼 월의 14.7%에서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량실업 사태가 최악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맥디 엘 미흐더위선임 전략가는 "5월은 대규모 실업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일자리 회복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은 저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최근 강한 랠리를 펼쳤지만, 부진한 독일의 경제 지표가 유럽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3% 내린 5175.52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밀린 6472.59에 각각 거래를 마다. 독일 DAX지수는 0.22% 하락한 1만2819.5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32% 내린 374.142를 기록했다.

급등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을 한 것과 별도로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을 실행해온 걸프 3개국(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이 이달 말로 이를 종료키로 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4% 급락한 38.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49% 밀린 40.81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22.10달러) 오른 1705.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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