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中企 사업 존폐 고민…최저임금 최소 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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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신보훈 기자
입력 2020-06-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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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 = 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8일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최소한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은 지금도 정상적인 임금지급이 어려워 사업의 존폐를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현장 애로를 파악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산하 일자리·고용TF 정태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최저임금 현행 수준 유지가 합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면서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는 응답 비중은 80.8%로 최근 5년 동안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종료되는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과 한도 확대도 건의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정책 최우선 순위를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일자리 유지·창출’에 두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최고의 안전망이 일자리라는 점에서 고용유지지원금 한도를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는 보완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은 1일 6만6000원이다. 중소기업계는 해당 금액으로는 숙련핵심인력의 고용유지에 한계가 있다며 1일 7만5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이달 말 종료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역시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다.

김 회장은 “중소제조업의 절반가량인 46.8%는 수급기업”이라며 “민간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법과 하도급법 개정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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