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文대통령 '남북미 선순환관계' 주장에…"무능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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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6-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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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7일 '달나라타령'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미 선순환관계' 정책과 관련, 북·미관계를 앞세운 '악순환관계', '달나라타령'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탈북민들의 전단 살포를 문제 삼은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는 모양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달나라타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내고 문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진전의 선순환관계를 강조한 데 대해 "아마 남조선집권자가 북남 합의 이후 제일 많이 입에 올린 타령을 꼽으라고 하면 '선순환관계' 타령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선순환관계를 남조선 당국자는 북남관계와 조미(북·미)관계를 서로 보완하며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해석한다"며 "말이 그렇지 실천에 있어서는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나갈수 없으며 조미관계가 나빠지면 북남관계도 어쩔수없는 관계로 여기는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남관계는 북과 남이 손잡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내부문제라면 조미관계는 말 그대로 우리 공화국과 미국과의 관계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남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사건건 미국에 일러바치고 미국이 승인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손들고 나앉아 아까운 시간을 허송세월한 것이 남조선당국"이라며 "이것이 상식적으로 '악순환 관계'이지 어떻게 '선순환 관계'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격과 내용에 있어서 판판 다른 북남관계와 조미관계를 억지로 연결시켜놓고 '선순환관계' 타령을 하는 그 자체가 무지와 무능의 극치"라며 "달나라에서나 통할 '달나라타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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