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시·모도 첫 육로 연결...영종~신도 평화도로 14일 전면 개통

  • 총연장 3.26㎞ 왕복 2차로 조성...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도 설치

  • 신도평화대교 통행료 무료 운영...교량 구간 최고속도 50㎞ 제한

  •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완성...신도~강화 2단계 사업 연계 추진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그동안 배편에 의존해야 했던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가 오는 14일 영종~신도 평화도로 개통을 계기로 처음 육로와 연결돼 주민 이동권과 도서지역 정주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를 지난달 30일 준공하고,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거쳐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전면 개통에 들어간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사업으로 중구 운서동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잇는 총연장 3.26㎞, 폭 13.5m의 왕복 2차로 일반도로로 조성됐다.

도로에는 차량 통행로와 함께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가 설치돼 일반 승용차뿐 아니라 이륜차, 자전거, 보행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통행료는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교량 위 안전 확보와 신도 내부 도로 여건을 고려해 교량 구간 최고 속도는 시속 50㎞로 제한된다. 시는 정식 개통 전까지 교통안전시설과 현장 안내 체계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은 기상 상황과 선박 운항 시간에 따라 이동이 제한되던 기존 생활권에서 벗어나 24시간 영종도를 오갈 수 있게 된다. 신도와 시도, 모도는 이미 섬 내부가 교량으로 연결돼 있었지만 육지로 나가려면 신도와 영종도 사이 배편을 이용해야 했다. 이번 개통은 의료·교육·문화·생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개통에 앞서 개통 기념식은 14일 오전 신도 접속부 쉼터공원 부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군·구의원, 옹진군과 영종도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지명위원회를 열어 영종~신도 평화도로 구간 내 교량의 공식 명칭을 ‘신도평화대교’로 정했다. 당시 명칭 후보에는 서해남북평화대교와 신도영종대교, 신도평화대교가 올랐고, 시민 선호도 조사와 지명 제정 기준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2021년 본격 공사에 들어간 뒤 군부대 협의,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와 현장 공정을 거쳐 마무리됐다. 인천시는 개통 대비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버스 노선 조정도 함께 검토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통은 섬 주민들이 배 시간과 기상 여건에 묶이지 않고 생활권을 넓힐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개통 이후에도 교통안전과 주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 신·시·모도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남북평화도로는 영종도에서 신도와 강화도를 거쳐 장기적으로 개성·해주까지 이어지는 전략 교통망 구상으로 추진돼 왔으며 시는 1단계 개통 이후 신도~강화 2단계 해상교량 사업도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준비할 방침이다.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