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주택시장, ‘이름값’하는 브랜드가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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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기자
입력 2020-06-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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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50만 이하 지방 중소도시 브랜드 단지, 수도권보다 희소성↑

올해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 중소도시 주택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구 50만 이하인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이나 광역시보다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뜸한 편으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희소성을 중심으로 인근 주택시장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정부의 대출·청약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전매제한 기간이 없거나 6개월 정도로 짧다는 특징이 있다. 주택 보유 수에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이 장점들로 올해 지방 중소도시 내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한화건설은 새롭게 선보인 주거 브랜드 ‘포레나’로 단지명을 변경하고, 분양 조건을 개선한 것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형 브랜드에 따른 집값 상승 폭 차이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GS건설이 강원 속초 조양동에 선보인 ‘속초자이’는 올해 3월 기준 전용 84㎡ 분양권이 3억3840만원(20층)에 거래됐다. 분양가인 3억150만원보다 약 12%가 오른 것이다.

반면 인근 다른 아파트 ‘속초조양 휴먼빌’ 전용 84㎡ 분양권은 같은 기간 2억994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단지의 분양가는 2억8350만원으로 상승폭이 약 5%에 그쳤다.

경북 영천에서는 지역 첫 대형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영천‘이 분양 중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영천‘은 경북 영천시 완산동 732-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16개 동, 전용 74㎡~184㎡ 총 12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 영천’은 영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하며, 대구선 동대구~영천 구간 복선전철(예정)과 청량리~영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 시 동대구역까지 약 17분, 서울 청량리까지 약 1시간 4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충남 당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진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송산일반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등과 가깝고 경찰서, 법원, 교육지청 등 행정타운을 비롯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당진 아이파크’는 충남 당진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26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강원도 속초시에서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속초중앙시장과 로데오 거리가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속초시청, 춘천지방경찰청 속초지철, 속초문화회관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또한 속초바다, 청초호, 영랑호 및 설악산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는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에 위치하며 전용 59~128㎡ 총 568가구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6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사송신도시 B5, B6, B7블록에 지상 최고 25층, 2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0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2024년 예정) 내송역이 인접한 것이 특징이다.
 

'e편한세상 영천’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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