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이자의 3배...제로금리 시대, 오피스텔 투자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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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6-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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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0.5%로 추가 인하...사상 최저치

  • 오피스텔, 아파트 대비 규제 적고 예금 금리보다 수익률 높아 인기

대림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사진=대림산업 제공]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이자 부담이 줄어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에 몰린 규제 정책과 상가의 높은 공실률 등으로 대체 투자처가 많지 않아서다. 이렇다 보니 오피스텔 청약 시장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로 0.25%p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춘데 이어 2개월만에 추가 인하조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이자 부담이 줄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으로 규제가 강화됐고, 상가의 경우 공실 위험이 커서 투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고 비용 부담도 비교적 적어 접근성이 높다. 또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같은 금액을 은행과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실제 수익률은 어떨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5월 29일 기준)제1금융권 정기예금 1년 기본 금리는 최대 1.45%다. 같은기간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44%로 은행 예금 금리보다 3배 이상 높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하향 조정된 올해 3월 이후 분양한 신규 오피스텔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5월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1630실 모집에 1만4405건이 접수돼 평균 8.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오피스텔은 546실 모집에 2만4659건이 접수돼 평균 45.1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3068건으로 전년동기(4만5297건) 대비 약 17.16% 증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3만1969건에서 3만7789건으로 1년만에 18.21%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아파트 규제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 반사이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피스텔은 상가보다 공실률이 낮아 우수한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이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과 포스코건설도 이달 각각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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