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 중 24명이 종교 소모임, 부천 물류센터 누적 112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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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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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주간 감염경로 알 수 없는 사례 7.4%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 중 24명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는 112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수도권(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 112명 확진자 중 물류센터 직원이 74명, 이들로 인해 감염된 사람이 38명”이라며 “전수검사가 마무리됐으나 확진자로부터 접촉한 사람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35명 중 24명은 종교 소모임을 통해 발생했다. 이중 인천의 한 교회에서 18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반장은 “종교 소모임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하거나 식사하는 등의 대면 접촉은 침방울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1~2주 동안 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주간 일일 확진자 수는 28.9명이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7.4%로 늘어났다.

윤 반장은 “현재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지역사회 내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등교 수업에 따른 유증상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선별진료를 지난달 20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등교에 따른 교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유증상자 등교 전·후 검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관내 사찰 149개소를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준수사항, 실내행사 자제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5월 30일)했으며, 소규모 종교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등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대규모 문화·체육·관광 및 종교시설 1859개소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경기도 소재 기업체에 대해 진단(풀링) 검사 지원을 추진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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