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이란 인도적 교역 재개...내일 50만달러 상당 의약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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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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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경제 제재로 멈췄던 대이란 교역, 8개월 만에 재개

  • 50만 달러 규모 유전병 치료제, 29일 항공편 통해 운송

정부는 50만 달러 상당의 유전병 치료제를 항공편을 통해 이란에 운송한다. 그간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로 막혔던 대(對) 이란 인도적 교역이 중단 8개월여 만에 재개된 셈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 6일 재개된 인도적 물품의 대이란 수출 첫 사례로 50만 달러 상당의 유전병 치료제를 오는 29일 항공편을 통해 운송한다.

정부는 이번 인도적 교역을 시작으로 내달 2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추가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미국의 이란 중앙은행 제재 강화 조치로 대이란 인도적 교역을 중단했다.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계기로 미국 측이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을 제재 예외로 적용하는 등 진전이 이뤄지면서 정부는 미국 및 이란과 한국 시중 은행들에 예치된 이란 중앙은행 원화 자금을 활용한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그간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 재개를 위해 우리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한 이란 대사관을 통한 외교 협상을 계속해왔다.

또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이란 측 수입업체와 접촉을 계속했고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수출입 기업을 연결해주는 등 활동을 전개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인도적 품목의 대이란 수출 재개를 바탕으로 현재 의약품, 의료기기 위주의 교역 품목을 식품, 농산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및 이란과의 협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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