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산업과 연계한 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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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5-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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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공항시설 개선 방안 및 산업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검토

경북도는 한국항공대학교(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27일 도청 화랑실에서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한국항공대학교(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27일 도청 화랑실에서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포항, 울진, 예천에 지역공항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만간 입지가 선정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오는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을 포함하면 경북도는 5개의 공항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민항이 취항하고 있는 공항은 포항공항 뿐이며, 예천은 군비행장으로, 울진비행장은 비행훈련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포항공항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포항공항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년)에서 2035년 65만 명 정도의 수요가 예측됐으나, KTX노선 개통 등으로 수요가 정체되고 있으며,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항률 개선을 위해 항행안전시설 상향(비정밀계기), 항공기 이·착륙 시 시정확보를 위한 장애물 제거, 활주로 길이 연장 등의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공항마케팅 차원에서는 공항의 승객 유인효과를 고려해 공항이 위치한 도시와 연계 가능한 인근도시나 유명 관광지 지역 명을 병기 사용하는 공항명칭 변경 방안도 거론됐다.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 도서지역 소형공항으로, 개항 시 기존 해운-항공 전환수요 뿐만 아니라 신규수요 발생이 예상되며, 관련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울릉공항은 연간 53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과 활주로(1,200×36m) 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개항 후 내국인 관광객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활주로 연장으로도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나, 국제선 및 부정기 항공편 등의 활성화를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 가능성도 검토했으며 내국인 면세점 도입, 도서지역 항공료 지원정책 등이 개선 방안으로 제시됐다.

울진비행장은 기후특성상 비행 가능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서 기존의 한국항공대학교 및 한국항공전문학교의 비행교육원 이외의 추가 교육기관 유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며, 기존 교육기관의 질적 고급화를 통한 교육생 확보가 현실적 대안으로 요구됐다.

또한, 예천공항의 재개항 가능성은 기존 여객터미널의 소유권이 국방부로 이관(2005년) 되면서 군용시설로 리모델링 되어 현재는 여객터미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없기에, 민항 재취항시 여객터미널 신설을 검토해야 된다.

항공수요 측면에서도 타 교통수단의 발달, 장래 건설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승객 유인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형항공 운영에 따른 항공교육, 정비훈련 등 항공훈련센터 등이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다수의 공항시설을 보유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산업과 공항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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