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시작…"학생들, 수업 중 마스크 착용, 운동장에선 벗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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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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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마스크 착용 수칙 발표

27일 유치원생과 초 1‧2학년, 중3 및 고2 학생들의 등교가 실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관련 수칙을 제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공개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등교를 준비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내 방역수칙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세부적인 수칙이 포함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업시간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거리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할 수 있는 공간에서 소규모로 수업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토론·영어 수업처럼 말하는 시간이 많을 때는 비말(침방울)이 튀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는 방역용 마스크를 포함해 보건용·수술용 마스크, 면 마스크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보건용 마스크보다는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고 일상에서 쓰기 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앞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보건용 마스크보다는 차단 효과가 조금 낮을 수 있지만 일상에서 감염병 차단·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마스크가 식약처 인증을 거쳐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의 경우, 의료진과 상담한 뒤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운동장이나 야외 수업 등 실외에서는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있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마스크를 계속 쓰면서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면 다른 사람과 떨어져 잠시 벗으면 된다.

마스크를 잃어버리거나 더러워졌을 때를 대비해 '여유분'도 준비해야 한다.

학교에 올 때 마스크를 여유 있게 가지고 온 뒤, 혹시 마스크가 더러워지거나 망가지면 즉시 새로운 마스크로 바꿔 쓰는 것이 필요하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각 학급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수시로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을 설명하고, 교실이나 복도 등에 손 소독제를 둬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며 “가급적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지침은 교육부를 통해 기존 지침에 반영해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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