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전체 기부금 중 3%만 할머니 지원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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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5-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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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의원실, 2018년 6억 모금해 2240만원만 피해자 지원사업에 사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겠다며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가 지난 2018년 전체 기부금 중 단 3%만 피해자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6억 356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이 중 피해자 지원사업에 2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다.

피해자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

2018년 가장 많은 기부금이 사용된 사업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으로 2억 660만원이었다.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피해자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 5500만원이 들어갔다.

2017년에는 피해자지원사업에 9억 5550만원, 홍보 활동을 포함한 모집 비용에 7330만원이 사용됐었다.

지난해 기부금은 사용기간(2020년 12월 31일)이 남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추 의원은 "정의연은 기부금 모집 계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집행에서도 피해 할머니들은 홀대하고 있었다"며 "지난 30년간 할머니들의 아픔을 팔아 모집한 국민의 성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관계 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명명백백하게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당시 더불어시민당)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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