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美 경제재개 급물살에 혼조서 쾌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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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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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지수 일제 0.4%대 반등세...25일 뉴욕증시 메모리얼 데이 휴장

25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쾌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 고조 분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지만, 미국 방역 당국이 경제 재개 허용을 암시하는 발언과 함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로 소비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다만, 25일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 관계로 휴장하기에 다음날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 25일 오전 8시 20분 S&P500 선물지수는 0.34%(10.12p) 오른 2963.1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40%(97p) 높아진 2만45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36%(34p) 상승한 9440.2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S&P500 선물지수는 지난 주 마감가보다 5p(포인트)가량 떨어진 채 출발했지만, 미국 경제 재개 급물살 기대감에 반등하며 10p 정도 높은 상태다.

25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미국의 경제 재개는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그간 봉쇄 완화에 가장 경고의 목소리를 내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지난 주말 경제 재개 허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22일 CNBC에서 "봉쇄가 너무 길어지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지금은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서 경제를 다시 열고, 일정 수준 정상으로 돌아가는 노력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도 성급한 경제 재개가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계했기 때문에, 언론과 시장은 그의 이날 발언을 두고 '이제 경제 개개를 시작해도 좋은 시점'이라는 방역 당국의 허용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이날 "대부분 지역이 사려 깊게 하고 있겠지만, 신중하게 진행하라고 당부하고 싶다"는 권고도 덧붙였다.

메모리얼 데이는 미국인들이 나들이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는 연휴다. 24일 외신들은 이번 연휴도 어김없이 각지 해변과 공원 등이 연휴 나들이 인파로 가득찼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각종 요트 클럽과 야외 바, 수영장 등에 몰린 사람들 상당수가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우려감을 표했다.

이번 연휴로 그간 침체했던 미국 내 소비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향후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재봉쇄 수순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2차 봉쇄의 경제적 피해는 헤아릴 수 없기에, 향후 미국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도 ABC에서 이들 나들이 인파에 대해 "무척 걱정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야외로 나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라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두고 고조하는 미·중 갈등도 주요 변수다. 미국 정부는 홍콩의 특별지위 회수까지 시사하며 연일 강력한 경고를 날리고 있고, 중국 측 역시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맞대응 중이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이 향후 코로나19 사태를 뛰어넘는 시장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5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 [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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