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靑 "103개국서 3만명 이상 귀국...'예외입국' 기업인 6700여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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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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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24일 춘추관서 브리핑

  • "우리 정부 주선 항공기로 일본인 250여명 귀국"

  • 한국 입국제한 조치 국가, 기업인 6742명 입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귀국한 재외국민의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각국에서 발이 묶였던 교민들은 군용기를 포함한 정부의 전세기 투입, 민간항공 증편, 외국과 항공편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귀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한국발(發) 입국을 제한한 국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이들 국가로 '예외입국'을 한 기업인 수가 6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세계 어디라도 한국인이 있다면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지난달 1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구성 및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기준 103개 국가에서 재외국민 3만174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

정부 지원을 통해 귀국한 인원에는 현지 교민뿐 아니라 유학생, 여행객 등도 포함됐다.

귀국 지원에는 다양한 방식이 동원됐다. 군용기를 포함한 전세기 투입 방식으로는 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에티오피아 등 여섯 차례에 걸쳐 1707명이 귀국했다.

또 해당 정부와의 교섭을 통해 임시 민간항공을 운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사례는 20개국 1만5802명에 달하고, 현지 공관을 통해 항공권을 확보,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한 사례는 29개국 804명에 달한다.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을 보내는 항공편을 활용해 교민을 귀국시킨 사례는 9개국 2106명으로 확인됐다.

윤 부대변인은 또한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 지원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줄곧 강조한 연대와 협력 정신을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섰다"며 한국이 주선한 임시 항공편에 23개국 439명의 외국인이 탑승했다고 소개했다.

외국 정부가 마련한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한국민 인원도 48개국에서 773명으로 파악됐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 국민의 자국 귀국을 돕는 데 적극 지원했다"며 13개국에서 250명의 일본인이 한국 정부가 마련한 임시항공편을 활용해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일본이 주선한 항공편에 한국민이 탑승한 사례는 13개국에서 100명으로 집계됐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교민 60명이 남수단에 주둔하는 한빛부대 12진 부대원이 타고 갔던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21일 오후 귀국했다고 국방부과 외교부가 밝혔다.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한 교민들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에티오피아에서 아프리카 교민들이 전세기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 부대변인은 "고국 땅을 밟은 교민이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한 것을 듣고 문재인 정부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 우리 국민이 있다면 정부는 주저하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상대로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 12개국으로 한국 기업인 6742명이 입국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소개했다.

윤 부대변인은 "12개국에 대해서는 상대국가와의 관계 등으로 인해 말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도 "다만 언론 보도를 통해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헝가리, 쿠웨이트가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중 간 기업인 교류 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한·중 신속통로'는 소기의 성과를 현재 거두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지난 1일 '한·중 신속통로'가 가동된 이래 22일까지 1244명이 입국하는 등 교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트남에도 지난달 우리 기업인 143개사 343명이 입국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82%인 127개사 중소·중견기업"이라며 "베트남에 투자한 중소·중견기업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인 이동제한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함으로써 우리 기업인의 대외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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