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망가진 대구 지역경제 가스공사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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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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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대구로 이전한 가스공사 꾸준히 지역 챙겨

  • 세계가스총회(WGC) 대구 개최를 이끌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재건에 한국가스공사가 팔을 걷었다. 가스공사는 이번 코로나로 피해가 큰 지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지역 중소기업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가스공사가 2014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 만큼 대구지역의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역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그동안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 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45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사업비를 집행했다.

가스공사는 경기 위축으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DGB대구은행과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200억원의 상생펀드 특별 지원을 시행했다. 지원의 대상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지역 내 영업장 보유 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대상기업은 한 곳당 5억 원을 한도로 최대 2.7%까지 금리를 감면받았다.

또한 가스공사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400억원의 대출 기금을 추가 조성했다. 가스공사와 기업은행은 2015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추가 증액으로 총 1600억원의 대출 기금도 마련하게 됐다. 대출금리도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억원 한도 내에서 0.92%의 금리를 기본 감면하고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최대 1.4%를 추가 감면해 총 2.32%까지 감면율을 적용했다.

가스공사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힘을 보탰다. 이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홍보 마케팅 여건을 돕기 위해서다. 가스공사는 대구지역 중소기업지원 방송프로그램을 제작·방영했다. 대상은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중소기업이다. 방송 콘텐츠는 예능프로그램 형식으로 제작 후 대구·경북권 전역에 송출했다. 이를 통해 방송 출연 중소기업의 인지도와 호감도 향상에 기여했고, 향후 매출 증대를 통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내년에 예정된 세계가스총회(WGC) 대구 개최를 이끌며 지역 위상 재건에도 나선다.

세계가스총회(WGC)는 국제가스연맹(IGU)의 3년간 사업을 총결산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9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가스업계 최대 행사다. 매번 3년 주기로 5일간 열리며 가스 탐사, 생산, 운송, 이용 등에 관해 다양한 주제 발표 및 토론,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가스공사는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구광역시 등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을 하여 대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지역 사회의 핵심 일원으로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지역 밀착형 상생협력 사업을 꾸준히 펼쳐, 생기 넘치고 온정이 가득한 행복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며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고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김태오 DGB대구은행장(왼쪽) 상생펀드 협약식 체결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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