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64만갑 밀수 일당 붙잡혀...28억원어치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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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용우 기자
입력 2020-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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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세관, 동남아 수출 담배를 여행가방으로 둔갑 밀수 적발

비밀창고에 쌓인 국산 담배.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환적화물로 위장해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연합뉴스]


국산 담배 시가 28억원 상당 64만갑을 동남아 수출품으로 위장했다 부산으로 들여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이 압수한 단일 담배 밀수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14일 부산본부세관은 베트남, 태국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보내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공범 B씨도 불구속 송치하고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대량 구매해 컨테이너에 실어 캄보디아로 보냈다. 캄보디아에선 품명을 담배에서 여행용 가방으로 바꾸고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환적화물로 위장해 부산항으로 들여왔다.

이들은 중국으로 가는 선박에 옮기기 위해 부산항 북항에서 신항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던 도중, 부산 강서구에 있는 비밀창고로 밀수한 담배를 빼돌렸다.

이들이 담배 대신 바꿔치기 하려던 여행용 가방을 컨테이너에 옮겨 실는 과정에서 추적 중이던 세관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동남아 등지에서 국내 판매가격 한 갑당 4500원보다 훨씬 저렴한 1000원에 담배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검거로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과 21억원에 달하는 국고 손실을 막았다”고 말했다. 압수된 담배는 모두 소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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