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드론이 뜬다] ① 통신업계가 5G 드론에 눈길 쏟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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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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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의 초고속·초저지연성 덕분...고용량 데이터 전송·기체 반응속도 증가

5G 상용화 2년 차를 맞아 통신업계가 드론에 주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드론이 5G의 네트워크와 만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드론 사업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 통신망을 기반으로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분야로 드론을 점찍었다.

특히 드론이 5G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성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5G는 기존 LTE 대비 20배에 달하는 속도와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에 불과한 지연속도를 자랑한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드론 기체의 반응속도도 빨라져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KT의 경우,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드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KT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드론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드론 활용 분야를 넓히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이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열화상 촬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드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무인 비행장치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한 뒤, 국내외 모빌리티·드론 업계와 협업하며 신규 사업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사 KDDI, 대만 드론기체 제조사 CIRC와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드론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3사는 스마트 드론 플랫폼과 드론 기체, 배터리 충전소 등을 연동하고, 내년부터는 구체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5G 드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드론의 보안 분야 활용에 집중한다. 지난달 SK텔레콤은 국내 보안기업인 ADT캡스,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선도기업인 이노뎁과 함께 '5GX 드론 솔루션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사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신라대, 육군 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과 손잡고 불법 드론 공동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하기도 했다. 불법 드론을 감지하고 추적해 무력화하는 단계까지 4개 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공동대응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드론과 5G 통신망을 결합해 재난 현장을 확인하고 대규모 산업단지 관리 등 다양한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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