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현재 대화하고 있다”며 “이번이 그들이 좋은 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참수’를 하기 전 가능한 기회는 모두 주고 싶다”며 “그들이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준비한 작전이 실행됐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이 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구체적인 공격 표적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르면 4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미국과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미국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대화는 오만과의 협의뿐이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비공개로 회담을 요청하고도 공개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며 이란 지도부를 ‘이중적’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의 발표가 엇갈리면서 실제 협상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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