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황금연휴’ 앞두고 4월 제조업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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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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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공업이익, 4월 제조업PMI 발표

  • 경제 지표 전망 '부정적'... 관망세 이어질 듯

지난주(4월 20~24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부진을 지속했던 중국 증시가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를 앞두고 반등할 수 있을까. 시장에서는 이번주에도 중국 증시의 관망세는 짙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금리인하 호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1년물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금리를 3.15%에서 2.95%로 인하했다. TMLF는 시중은행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해서 중소기업에 낮은 이자로 장기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했다.

앞서 20일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LPR를 3.85%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는 기존 4.75%에서 4.65%로 0.1%포인트 낮췄다.

상하이종합 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1.06%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하락폭은 각각 0.99%, 0.84%를 기록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번주(4월 27~30일)에는 중국의 실물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먼저 27일 3월 공업이익이 발표된다. 지난 1~2월 공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한 4107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3월 공업이익은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공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8.7%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코로나19 타격과 더불어 글로벌 전염병 상황이 맞물리면서 공업 기업들의 타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30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4월 제조·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전달 중국의 제조업 PMI는 역대 최저치(35.7)를 기록했던 1~2월에 부진을 딛고 52를 기록하며 한달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달 PMI는 소폭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이달 제조업 PMI를 51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상하이증시의 관망세가 짙어 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부진한 경기 지표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1일부터 시작되는 긴 노동절 연휴로 증시가 3거래일 간 휴장하는 만큼 관망세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중국 대중증권보는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800~2850선에서 소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나재경은 “코로나19 여파로 5월까지 중국 A주 변동성은 매우 작을 것”이라며 “이번주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2850선을 돌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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