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총선 관련 확진 사례 없어…조용한 전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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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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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방역 성과 있어”

  • 사망자 이틀 연속 0명

  • 완치율 80.5%…재양성자 250명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총선 투표와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생활방역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치러진 4·15 총선과 사전투표 과정에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 사례가 감시망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마스크·장갑 착용과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감시망에서 놓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최근 국내외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서 무증상 감염의 비율이 30% 이상 나타나는 경우도 관찰되고 있어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감시하고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 잠복기가 5∼7일이 지나면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해야 확실히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14일이 지나도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선거 방역 대책이 향후 국내외 행사나 선거 과정에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31번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 코로나19 유행이 마감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직후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났고, 싱가포르에서도 한순간에 유행이 증폭됐다”며 “밀집된 환경에서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전에도 전파되고, 80% 이상의 경증 환자가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명 증가한 총 1만718명이라고 밝혔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34명 늘어 총 8635명으로 완치율은 80.5%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아 240명을 유지했다.

재양성자는 250명으로 집계됐다. 재양성자는 치료가 다 끝나서 격리해제가 됐고, 퇴원을 한 환자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타난 경우를 의미한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57만518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92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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