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TF…‘로봇 조사역’ 시범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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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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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IT기반의 감독방향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

금감원은 21일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할 우선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금가원은 감독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감독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AI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금융민원상담에 녹취된 음성파일을 텍스트로 변환·축적·분석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불법추심판별·불법완전판매 식별지원 등 5개 AI·빅데이터 기반 시스템 이용 현황을 분석해 편의성과 분석·판별성능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금감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감독·검사·조사 등 업무별로 산재된 데이터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감독 데이터를 기능별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RPA 기술을 활용해 감독 업무 일부를 자동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칭 ‘로봇 조사역’을 감독통계 데이터 취합 업무 자동화 등 단순 반복업무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융회사에 레그테크 도입을 확산한다. 국내외 레그테크 우수사례를 금융회사와 공유해 금감원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취약한 전자금융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업무 등에 레그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핀테크 혁신 지속을 위해 금감원과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체계(테크 파인더)를 운영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은행이 공동 운영 중인 대출사기 스팸문자 차단시스템을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강화한다.

금감원은 오는 9월 말까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5월에는 금감원 디지털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6월에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한다. 7~9월에는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성공적인 금융감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TF에서 올바른 방향과 비전이 제시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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