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라임 사태에 은행·금융투자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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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4-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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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지난해 DLF 등 방카·펀드 유형 222.4% 급증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사태 등으로 지난해 은행과 금융투자 관련 민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은행과 보험 등의 민원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일 금감원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금융상담 및 상속인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77만3709건)보다 5.7%(4만3915건) 감소했다.

금융민원은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지난 2018년 급증했던 P2P 투자피해 민원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기간 P2P 관련 민원은 1867건에서 173건으로 감소했다.

금융 권역별로 보면 은행(7.4%↑)과 금융투자(15.2%↑) 관련 민원은 증가했지만. 비은행(11.0%↓)과 보험(0.3%↓)은 감소했다. 금융민원 중 분쟁민원 건수는 2만9622건으로 전년(2만8118건) 대비 5.3%(1504건)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DLF 불완전판매가 313건, 이 202건, 라임펀드 화매중단이 1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은 해외금리연계 DLF,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 이슈로 방카·펀드 유형이 전년 대비 222.4%(487건) 급증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여신(27.4%) 및 예·적금(12.7%)이 높은 비중을 차지(40.1%)했다. 인터넷·폰뱅킹(11.9%), 방카·펀드(7.0%)가 뒤를 이었다.

비은행은 지난 2018년 P2P 투자피해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부업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비은행 분야별로는 신용카드회사 비중이 36.9%(6085건)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7.3%, 2841건), 신용정보회사(14.7%, 2424건) 등 순이었다.

생명보험사는 민원이 감소했지만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이 13.3%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 보험모집(46.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 산정 및 지급(19.6%), 면‧부책 결정(12.2%) 등이었다.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산정·지급(1771건↑), 보험모집(257건↑), 고지·통지의무위반(123건↑) 유형의 민원이 증가한 반면, 면부책 결정(344건↓), 계약의 성립·해지(42건↓) 유형은 감소했다.

금융상담은 44만8693건으로 전년(50만3094건) 대비 10.8%(5만4401건) 줄었다. 금융상담은 분야별로는 ▲금융애로 상담(32만4381건, 72.3%) ▲불법사금융 신고·상담(11만5622건, 25.7%) ▲금융자문 상담(8690건, 1.9%)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금융상품의 설계와 판매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가 소비자 피해와 불만으로 이어지며 민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역별 금융 민원 비중[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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