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중국 경제 '최악 성적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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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4-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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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최악 성적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로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낮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가 현실로 확인됐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 총액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가 마지막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연간 기준)이다.

연간 성장률도 예년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6.1%로 1990년 이후 최저치였다.

당초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코로나19 암초에 부딪혀 표류하게 됐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했다.

◇다시 고개 드는 中 코로나19 책임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원인을 둘러싼 서방국의 중국 압박이 거세다. 중국과 밀착에 힘쓰던 프랑스와 영국 정치 지도자들도 공개 석상에서 중국 비난에 나섰으며, 미국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설을 다시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FT는 “우한의 봉쇄령 해제는 미스터리한 코로나19의 발병원인과 정확한 발원지를 진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며 “다수 과학자들이 이 단서를 잡을 수 있는 조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국가에서도 중국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겨냥해 “그들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했다는 평가는 순진한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투명하게 알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에서는 라브 외무부장관이 중국을 겨눴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조기 대응에 성공했다는 점에 심층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제 중국과 예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연금 "2분기 증시 급락시 추가 자금 투입"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4차 국민연금 기금위 회의를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금위는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주가 급락애 발생할 경우 가용 범위 내에서 추가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의 보험료 납부예외 정책에 따라 여유자금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경우 당초 계획보다 해외자산 투자 규모를 축소해 추가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경우 기본 운용계획을 유지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성추행' 김준기 전 DB 그룹 회장 집유

가정부와 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재판부(이준민 부장판사)는 17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각 5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검토해보면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폭로하게 된 경위에 문제가 없고, 피고인을 무고할만한 동기나 자료가 없다"며 "종합해보면 가사도우미에 대한 강제추행·위력 간음이 다 유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하고 2017년 2∼7월에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공소사실의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과 연인처럼 가까운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판결에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文대통령 국정 지지도, 60% 육박 ‘고공행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0%대에 육박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진보층의 90%, 중도층에서도 55%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한국갤럽은 4월 3주차(13일~14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p 하락한 33%로 조사됐다.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22%포인트에서 26%포인트로 벌어졌다. 어느 쪽도 아님(4%), 모름·응답 거절(4%)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4%·33%, 30대 75%·22%, 40대 66%·31%, 50대 65%·32%, 60대 이상 45%·44%였다. 20·30·40·50·60대 전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높았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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