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1분기 시황·매출 동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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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4-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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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황(71)과 매출(70) 전분기 대비 큰 폭 하락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에서 시황과 매출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이번 1분기 경기실사지수의 조사를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걸쳐 진행했다. 응답한 제조업체는 1030개다. 조사 항목으로는 시황과 경영 실적, 경영 활동, 외부 여건 등이다. 응답 결과는 0∼200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하며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한다.

1분기 경기실사지수의 시황은 전분기 84에 비해 71로 하락했으며 매출도 85에서 70으로 떨어졌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71)가 전분기(86)와 달리 하락세를 보였고, 수출(75)도 전분기(90)에 이어 낙폭이 크게 확대 됐다. 또 설비투자(97)가 100 밑으로 다시 떨어졌으며 고용(96)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2분기 제조업 전망 경기실사지수에서 매출 부분은 소폭 상승 전환을 예상했다. 2분기 전망으로 시황은 84로 전분기 86대비 추가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매출은 86에서 88로 2포인트 늘었다. 내수(88) 전망치가 전분기와 달리 소폭 상승한 반면, 수출(87)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했고, 설비투자(97)와 고용(97)도 하락했다.

주요 유형별 결과에서 올해 1분기 경기실사지수 매출은 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하락했다. 2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는 ICT부문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매출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신산업에서 100 밑으로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 유형별로는 신산업(70)이 100을 크게 밑돌면서 매출 감소를 시사했고, ICT부문(67)과 기계부문(67), 소재부문(65) 등도 모두 하락 전환했다. 종사자규모별로는 대기업(74)와 중소기업(66)에서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다.

ICT부문(92)에서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기계부문(82)과 소재부문(81)의 전망치가 모두 하락했다. 신산업(84)은 크게 하락했으며, 대기업(90)과 중소기업(83)의 전망치도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 결과는 매출 경기실사지수는 대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 전환했다. 무선통신기기·가전·자동차·섬유 등 소비재 관련 업종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2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CT 업종 중심으로 상승 전환, 기계 업종과 신산업에서는 하락했다.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BSI[사진=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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