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 총리 상태 호전...영국 내 바이러스 확산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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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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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총리, 병상에 앉을 수 있고 정신도 맑아"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실에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증상이 계속되자 이달 5일 병원에 입원했고, 하루 만에 증상이 악화해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다. 그는 사흘째 집중 치료실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병원에서 온 최신 소식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여전히 집중 치료 병상에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낙 장관은 "존슨 총리는 침대에 앉아있을 수 있으며 의식이 맑은 상태"라면서 "업무를 하진 않지만 필요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존슨 총리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과 달리 영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코로나19 정점이 다음 주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8일 하루에만 938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6만1474명으로 존스홉킨스대학은 집계한다.

영국 최악의 코로나19 위기가 존슨 총리의 입원에 따른 리더십 공백과 맞물려, 존슨 총리의 직무를 대신하는 도미니크 랍 외교장관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까지인 휴업과 휴교령, 이동제한 등의 봉쇄조치를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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