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간호사들의 잇따른 감염은 높은 피로도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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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4-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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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하고 충분한 휴식 필요" 촉구

지난 1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음압병실 근무 투입을 앞둔 수간호사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공]



최근 잇따른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대한간호협회가 진료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의 높은 피로도가 감염 노출의 주요 원인이라며 안전하고 충분한 휴식을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7일 “간호사들의 높은 피로도가 감염 노출의 주요 요인”이라며 “의료기관 내 간호사 인력을 적정하게 배치하고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전국에 파견돼 근무하는 간호인력은 총 1486명이다. 대구에 1160명, 경북에 251명, 그 외 지역 75명 등이 파견됐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241명인데 이 중 간호인력이 190명이다. 지난 6일에는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했던 간호사를 포함해 2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호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약 80일 지속되면서 피로도가 누적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의료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환경도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현장에서의 연일 강행군에 간호사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는데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간호사 수 배치와 근무 간호사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시스템이 보장돼야 감염으로부터 간호사와 환자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간호사 적정 인력 배치가 안 되는 이유는 간호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근무환경을 개선하면 더 많은 간호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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