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 유흥업소 여직원 확진...근무일 방문자 5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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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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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대형 유흥업소 여직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역삼동 모 유흥업소 직원 A씨(36·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본을 다녀온 B씨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하루전인 28일 새벽 5시까지 9시간 이 업소에서 근무했다. 이 시간대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은 500여명이다.

이 업소는 여직원이 100여명에 달하는 대형 업소로,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임시휴업 중이었지만 A씨 확진 소식을 듣고 휴업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했다. 

A씨가 증상 발현을 보인 것은 지난달 29일로 강남구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A씨 이동경로에는 증상 발현 이틀 전 근무지인 해당 업소가 포함돼 있지 않다. 3일 확진자부터는 증상 발현 이틀 전까지 동선이 공개되지만, A씨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업소가 동선공개에서 빠지게 됐다.

A씨가 방문한 강남구 미용실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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