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위 관료, '코로나19 확산, 정부 탓 말라' 트윗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석준 기자
입력 2020-04-05 17: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일본 중앙정부의 정무직 고위 관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 탓’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트윗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사사키 하지메 국토교통성 정무관은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자숙을 요청하고 있다”며 “감염확산에 대해 정부 탓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 글에 비난과 반발을 커지자 사사키 정무관은 “코로나19 확산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올린 것이고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애초의 글을 삭제했다.

이어 5일 사사키 정무관은 “정부만의 책임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다시 올렸지만, 논란은 더 커졌다.

한 일본인은 사사키 정무관 트위터 계정에 “저는 (외출) 자제하고 있네요. 당심의 사임을 요청합니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인은 중국인 입국을 규제하지 않은 점과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등 애매한 외출 자제 요청으로 감염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염 확산 책임을 정부에 물었다.

한편, 사사키는 자민당 청년국장을 지냈으며 3선 중의원 의원으로 작년 9월부터 국토교통성 정무관을 맡고 있다. 정무관은 일본 중앙정부 직제에서 대신(장관)을 보좌하는 정무관은 집권당에서 파견한 현직 의원이 맡는 차관급 직위다.
 

코로나19 확산하는 일본…문 닫은 파친코.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