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황교안 "文 정부, 경제·고용·안보 다 무너뜨린 '폭망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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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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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서 열세인 숭인동 유세…'정권 실정' 주장하며 판세 뒤집기 주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에도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와 유세차를 활용한 유세는 숭인동의 동묘역 부근에서 진행했다.

황 대표는 "여러분은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이라 생각하나. 저는 '폭망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무너진 건 말할 것도 없다.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단기 알바만 늘고 있다. 고용이 정말 폭망하고 있다", "국방력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문 정권의 경제·고용·안보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런 정권에 대해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이런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힘을 모아 이번 4·15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지역구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숭인동과 창신동 지역 공약으로 △봉제산업 특구 지정을 통한 제2의 봉제혁명 △주민이 원하는 곳부터 시작하는 맞춤형 도시개발 사업 △골목형 주차시설 설치 등을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동의하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 지역 환경이 확 바뀌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이 부여된 만 18세 유권자에 대해선 "18세 이하 젊은이들이 빨리 정치에 참여해 사회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18세 이하'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황 대표 캠프 관계자는 "단순한 실수"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가 저에게 말씀한다. '정말 못 살겠다'라고"라며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할 수밖에 없다.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무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무능은 술책만을 부른다.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라.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라고 적었다.

이는 'n번방 호기심', '키 작은 사람은 들지 못하는 비례 투표용지' 등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지적을 "꼬투리 잡는 것"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그간 주장해온 정권의 '실정·무능'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창신2동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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