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통일교 '쪼개기 후원' 의혹 정원주 전 비서실장 소환

  • 여야 정치권 금품 로비 관여·한학자 지시 여부 조사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가운데가 작년 1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재소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가운데)가 작년 1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재소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정치권 쪼개기 후원'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은 통일교가 여·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벌여왔다는 금품 로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18∼2020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받는 일명 '쪼개기 후원' 방식이다.

검찰은 앞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법인 자금 1300만원을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로 기소하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 전 비서실장 등과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합수본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금품 로비 관여 여부와 쪼개기 후원 경위, 한 총재의 지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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