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슈퍼전파자' 31번 확진자 병원비만 3000만원...100% 정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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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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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 사태를 촉발한 31번 확진자(61·여)의 입원 치료기간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부담해야 할 병원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현재 31번 확진자가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은 지 44일째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환자는 보통 입원 후 15일 정도가 지나면 완치 소견이 나오고 퇴원 수순을 밟지만 31번 환자의 입원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 이 확진자는 기침이나 가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번 확진자의 입원 치료기간이 40일을 넘어가면서 병원비를 전액 지원하는 정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법에 따라 비용은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31번 확진자의 병원비는 3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31번 확진자의 정확한 병원비 산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는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대구교회 예배당에서 수천명의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된 인물로 지목된다. 30여명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폭증하면서 이날 현재 기준 총 9976명까지 늘었다.
 

노원구 상계동 서울 야고보 지파 본부 교육관에 이만희 총회장의 사진 등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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