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코로나19로부터 서울지하철 끝까지 지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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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4-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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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식 없이 지하철 방역활동으로 첫 업무 시작

김상범 신임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군자차량기지에서 시설물 현황을 살피고 있다.[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어떤 상황에도 시민의 신뢰를 잃지 않고 최고 수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로부터 서울 지하철을 끝까지 사수하겠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신임 사장은 지난 2일 군자차량기지에서 지하철 방역 업무를 시작으로 첫 신고식을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 중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도 치르지 않았다.

대신 사내방송을 통한 취임인사에서 그는 "시정발전을 위한 지난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토대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이라는 불변의 미션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 사장은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해 방역활동을 마친 뒤 주공장을 둘러보며 업무현황을 파악했다. 이후 승무사업소, 기술센터, 청소용역을 담당하는 자회사 등의 사무실이 있는 신답별관과 군자역으로 이동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방역 소독으로 인한 고충 등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직원 여러분의 이야기를 터놓고 들으며 활기찬 근무 환경, 보람 있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사무실을 각각 방문해 노동조합 간부들과 상견례도 가졌다.

그는 "공사 경영의 한 축인 노동조합과 소통·협력함으로써 원한만 노사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 6시간 동안의 현장 점검을 마친 후 본사로 돌아온 김 사장은 제2관제센터를 둘러보고 스마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사장은 "내 가족이 지하철을 탄다는 생각을 가지고 철저하고 빈틈없는 방역을 해달라"며 "특히 지하철 이용 중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은 서울시가 자정 이후 열차 연장운행을 중단한 첫 날이다. 김 사장은 열차운행 종료를 앞둔 23시30분경 종로3가역을 찾아 시민의 불편이나 안내 등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을 꼼꼼히 훑었다.

김 사장은 "열차 운행시간 조정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기 귀가,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한 추가 시간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방역 품질 향상과 함께 시설물 유지보수와 노후시설 개량을 위한 작업시간도 늘어나 전반적인 안전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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