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선 후보자 토론회] 갑선거구 '홍성국‧김중로‧이혁재' 설전… '자질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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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4-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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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당 소속 세종시 갑선거구 출마 후보자들 간 날선 발언들이 오갔다.

2일 오후 2시 한국영상대학교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자 간 자질론을 거론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는 한국판 '우븐 시티' 경제발전으로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했고,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금강과 금개구리 서식지를 개발해 경제 활성화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세종시를 4차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불합리한 규제로 현재 지역에서 시민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선행 과제를 강조했다.

세종시 재정악화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타났다.

김중로 후보는 "금강과 금개구리 서식지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소비를 늘리면 세수 확보 등 재정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개발하지 않고는 수도로서 미래가치가 없어진다”고 했다.

이혁재 후보는 "창업 생태계 육성을 통한 기업 유치와 방만하게 운영되는 지방공기업 경영을 개선시킨다면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일부 면지역의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경우 너무 큰 데다 활용률도 낮고 세종도시교통공사 역시 노조와 문제에 과도한 법률조력자 비용을 사용하는 등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4대강 사업에 포함돼 금강이 오염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금강(세종보)을 개발하려는 김 후보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냐"고 반문했다.

홍성국 후보는 기업 유치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BRT 도로에 자동차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런 스마트 환경을 보기 위한 전 세계 관광객이 세종을 찾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세수확보가 더 안정적이라고 했다.

자기주도형 토론 시간에는 여성비하·성적발언 등을 해온 홍성국 후보에 대한 국회의원 자질론이 제기됐다.

이혁재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지적했고, 홍 후보는 "정치인이 되기 이전에 생긴 일이고, 이미 당에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받은 상태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중로 후보 역시 홍 후보에게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근본적 인성에 대해서 지적했다.
 

[사진=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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