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고민정, 넘치도록 준비된 사람…오세훈, 과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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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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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개인가' 질문에 "후보 돕는 것"…최강욱·김의겸 관해 묻자 "다음 기회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이번 총선을 통해 한국 정치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 것이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고민정(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양사거리에서 개최한 출정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치에 작은 희망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선택을 해줄 것을 믿고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또한 고 후보에 대해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 가장 지근거리에서 일했다"며 "문 대통령의 철학, 정책, 숨결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청와대에 있으면서 넘치도록 배우고 준비했다"며 "그냥 준비가 아니라 넘치도록 준비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오세훈과 광진은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다"며 "곧 왠지 떠날 사람으로 보인다. 제가 오세훈이었다면 두 번이나 선택받지 못한 종로에서 마지막 땀방울까지 흘리며 선택받으려고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옛 속담에 '마음이 계속 콩밭에 가 있다'는 말이 있다"며 "제가 언론인이라면 '콩밭 정치'라고 이름 붙였을지도 모르겠다. 지나가는 손님이 하룻밤 묵는 '과객정치'(가 아닌가)"라고 했다.

출정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 후보에 대해 "(그 분이) 광진에 뿌리내리러 오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봐도 고 후보가 광진에 어울린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또 향후 지원유세 계획과 관련해선 "마음 가는 후보에게 도움 되도록 할 생각이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며 "당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은 만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이 정치활동의 재개로 봐야 하는지 묻자 "(후보들을) 돕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열린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견해를 요청하자 "오늘은 광진 이야기만 하겠다. 다음 기회에…"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말하겠다. 지금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총선 후에 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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