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위기 빠진 민생경제 과감·비상한 정책 속도감 있게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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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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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안정지원금 1인당 10만원...외국인 7만원

  • 정부·도·시 모두 받으면 최대 180만원

  • 생산·소비 위축되는 비상상화 직면...소상공인 등 벼랑끝 위기 내몰려

윤화섭 시장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감하고도 비상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2일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종합지원 대책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는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관내 거주하는 74만 모든 시민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713억원을 긴급 수혈하기로 하고,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1인당 10만원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귀띰한다.

지급 대상자는 2일 0시 기준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외국인 등록 또는 국내거소 신고가 된 74만여 명으로, 수령 때까지 지속해서 등록을 유지하는 시민이다.

아시아 두 번째 상호문화도시에 걸맞게 외국인 주민 8만 8000여명에게도 1인당 7만원의 마중물을 지원, 안산의 품격과 국격을 높인다.

특히, 정부가 지방 분담을 요청한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는 점도 시선을 끈다.

이로써,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4인 가구는 안산시 60만원, 정부 80만원, 경기도 40만원 등 모두 18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원금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자금이 흐르는 경제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안산화폐 ‘다온’으로 지급 할 예정이라는 게 윤 시장의 전언이다.

윤 시장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등까지 모두 2800억 원 규모의 유동자금이 일시에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안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면 바로 추진하되, 구체적인 지급 방안, 신청 시기 등은 조만간 결정해 안내 할 방침이다.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10만원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으며,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함께 수령할 수 있다.

윤 시장은 시가 지원하는 713억 원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439억 원(시 예산 288억 포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651억 원 등 모두 2800억 원이 안산시 골목상권에 일시적으로 풀리면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재원은 빚을 지지 않고, 재난기금 등도 손대지 않는 오롯이 긴축재정을 통한 세출구조조정으로 마련한다는 게 윤 시장의 의지다.

한편 윤 시장은 “지금 겪고 있는 시련과 역경을 고난이 아니라, 우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전진의 동력으로 만들 기회”라며 “시민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면 삶의 안정을 되찾는 희망의 날이 다가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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