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입국 후 이동과정서 접촉자 자가격리 속출…부산만 8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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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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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최근 지역사회 추가 감염은 없이 해외감염 유입 사례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입국자와 접촉했다가 자가격리된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공항버스에서 내리는 해외입국자

1일 부산시가 내놓은 코로나19 자료를 보면 지난달 18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입국자 15명과 접촉한 84명이 자가격리됐다. 두 달 넘게 스페인을 여행한 뒤 입국했던 102번 확진자(23세·여성·사하구)와 접촉한 11명이 자가격리됐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부산으로 이동할 때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05번 확진자(26세·남성·북구)는 인천공항을 나온 뒤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까지 이동했으며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24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했고 모두 자가격리돼 있다.

지난 13일 무증상으로 입국한 독일인인 112번 확진자(26세·남성)는 '입국 후 자율격리' 수칙을 어겼다가 많은 접촉자를 발생시켰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부산대와 대학 주변 식당, 야외농구장, 주점, 커피숍과 해운대해수욕장 등지를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밀접 접촉자 18명이 나왔고 전원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108번 확진자(33세·여성·북구)도 인천공항 도착 후 부산 귀갓길에 공항 리무진 버스와 국내선 항공편, 택시를 이용했다.

108번 확진자와 접촉한 8명이 자가격리 조처됐다.

정부 보건당국은 모든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귀가할 때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또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 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해 수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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