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의도 벚꽃길, 오지 마세요"…다음달 11일까지 도로·보행로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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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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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11일 교통 통제, 2~10일 보행로 통제…지역사회 감염 선제적 차단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영등포구가 다음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을 전면 폐쇄한다. 매년 이맘때 진행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은 두 번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다. 

30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여의서로를 포함한 여의도 봄꽃길은 매년 520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구청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벚꽃축제를 취소했지만 벚꽃이 개화하면서 여전히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의 여의서로(1.6㎞) 봄꽃길을 전면 폐쇄하고 교통 및 보행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통 통제는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이뤄지며, 보도 통제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다.

구는 영등포경찰서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연인원 3000여명을 동원하여 폐쇄되는 여의서로를 비롯해 여의도 외곽 전체 약 6.8㎞ 구간을 1~3급까지 등급을 매긴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질서 요원을 배치한다.

여의서로 구간(1.6㎞)은 통제관리구역으로서 차도와 보도가 전면 차단되고 행락객 출입 또한 단속하며, 한강공원과 인접한 여의나루역 반경 200m 구간은 1급 관리구역으로 특별관리 방안을 수립해 집중 관리한다. 나머지 구간 또한 질서요원이 배치되고 순찰 및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나루역을 거쳐 63빌딩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 구간 펜스 및 난간에 거치형 손소독제를 설치하고, 오전과 오후 2회 순찰한다. 여의서로 보도구간 또한 순찰을 실시하며 폐쇄 구간 무단 출입을 방지한다.

이와 더불어 불법 노점상과 무단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며, 방역소독 또한 강화하는 등 거리 청결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여의도 봄꽃길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며 “‘봄꽃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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