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요 50개 아파트 가격 하락…시장 방향 전환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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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3-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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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99로 하락…전국 하향세


전국 주요 50개 아파트 가격이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꺾이며 주요지역의 시장 방향 전환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대비 -0.13%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0.48%) 이후 11개월 만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해마다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수치화하는 지표다. 이 지수에 강남권 주요 아파트가 대거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을 중심으로 시장의 방향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기준점 아래인 99를 기록하면서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환됐다. 전망지수가 가장 높던 대전지역도 지난달 121에서 다소 낮아진 116을 기록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전망이 하향세로 꺾이기 시작했다.

전망지수가 높은 지역은 인천(119)과 대전(116), 충북(113) 등이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93), 부산(93), 광주(93)의 전망지수가 낮았다.

전국 주택 2020년 3월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56% 상승을 기록했다. 2·2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관련 범위에서 벗어난 9억원대 이하가 대다수인 세종, 대전과 인천, 경기도의 군포 지역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군포와 용인의 영향으로 경기(1.12%)가 높게 상승했으며 인천(0.97%)과 서울(0.47%)도 상승했다. 대전(1.31%)은 지난달(0.84%)에 이어 높게 상승하면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년 들어 남아 있던 1분기 상승분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황재현 팀장은 "상대적으로 상승이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을 따라가는 추세로 9억원 이하의 단지들에서 선별적인 상승을 보였다"며 "서울의 상승 전망이 하락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면서 강남3구를 비롯해 서울을 중심으로 시정 정체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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