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강남구, 미국·영국 유학생 연달아 확진…"격리자 2000명 달할 것, 감시인력 1000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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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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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


서울 강남구는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이다가 휴교로 귀국한 17세 여자 고등학생이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에서 발생한 외국 유학생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학생은 코로나19로 재학 중이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런던발 두바이행 에미레이트항공 EK0004편과 두바이발 인천행 에미레이트항공 EK0322편을 타고 24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학생은 귀국후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서 지내다 귀국 다음 날인 25일 정오께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귀국한 이 환자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강남구는 이 환자를 격리병원에 입원시키고 인천공항 검역소에 항공편을 통보하는 한편, 이 환자가 살던 아파트에 방역소독을 했다.
 
한편, 강남구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귀국한 유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강남구는 정부가 해외 입국자 전원을 상대로 14일 자가격리 의무화 방침을 밝히고, 각 지자체 전담인력을 통해 이들을 능동감시하라고 밝힘에 따라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해외 유학생 귀국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마도 강남구를 비롯한 강남3구에 대부분 몰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14일 자가격리 기간동안 능동감시대상자가 2000명에 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규모에 맞도록 1000여명의 구청직원들을 자가격리 모니터링 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며, 사전교육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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